|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의 작두 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진적맞이는 오후 5시가 됐을 무렵 그제야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적맞이의 마지막은 정호근의 작두타기. 작두는 해로운 기운을 자르고 부정한 기운에 침입을 막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호근은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청룡의 해다. 저는 매 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하는 게 있다. 올해도 욕심 부리지 말자. 남의 떡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 말자. 나의 오해로 남을 음해하거나 욕하지 말자. 이게 저의 철칙이다"며 "여러분 별거 아니지만 별거 아닌 것이 대단히 큰 교훈으로 다가오는 것. 이것이 세상살이더라.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새해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호근은 지난 2019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무속인 삶에 대한 사연을 전한바 있다.
그는 작두를 타는 것에 대해 "몸의 하중이 모두 발로 가지 않나. 만약 일반인이면 시퍼런 작두날 위에 서지 못할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은 '그런 게 어딨어. 다 요령이 있겠지'라고 하는데 분명 말씀드리지만 무당들도 올라가자마자 발뒤축이 퍽 나간다. 모든 무당들이 작두를 타는 건 아니고, 조상 대대로 작두 장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두를 타면 내 발이 없는 느낌이 든다. 발이 너무너무 가볍다"며 "무아지경 속에 탄다"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