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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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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진은 "'퍼펙트 나이트'로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에 나왔던 게 믿기지 않았다. 데뷔 전후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무대를 하며 연습의 보람을 느낄 때 뿌듯하고 기분 좋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연습에 공을 많이 들였다. '이지' 안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매일 3km씩 달리며 신경썼다"고, 김채원은 "작년 연말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데뷔 때부터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연말 시상식에서 퍼포먼스 상을 받게 돼 뿌듯했다. 블랙핑크 선배님의 코첼라 무대를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런 무대에 서볼 수 있을지 꿈꿔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와서 신기하고 영광스럽고 실감이 안난다. 우리 팀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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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은 "색다른 장르에 도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카즈하는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무대 뒤 르세라핌의 '피땀눈물'을 표현했다"고, 사쿠라는 "데뷔 때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다. 활동을 하며 큰 사랑을 받게 되며 불안도 생겼고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그룹인 만큼 날 것의 감정을 보여 드리는 게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해낼 거라는 긍정 마인드로 불안을 극복했다"고, 홍은채는 "완성해 놓고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좀더 넓어졌다고 느낀다"고 소개했다.
허윤진은 "르세라핌이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사실 나는 생각이 많은 성격이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를 고민했다. 사람은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당당함도, 고민도 다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르세라핌을 통해 솔직해지면서 불안과 고민을 많이 극복하게 됐다. 솔직한 만큼 드릴 수 있는 위로와 감동이 있지 않나 싶다.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이 노래를 통해 르세라핌을 좀더 가깝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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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은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찢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지'가 낯설거나 새로운 변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음악에 담는 게 본질이자 특징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곡을 찾았다"고, 카즈하는 "지금까지의 타이틀곡은 강한 중독성이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힙하고 은은한 중독성이 있었다"고, 허윤진은 "작년에 단독 투어 때 처음 들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항상 노래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빌보드 '핫100'을 노려보고 싶다"고, 사쿠라는 "우리의 특징 중 하나가 독기인데 가사에 독기가 장난이 아니라 르세라핌 답다고 느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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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르세라핌 치고는 쉬워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안무를 통틀어 제일 어렵다. 데뷔 직전 올드스쿨 기본기를 연습했었는데 이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카즈하는 "그루브와 표현력이 중요한 장르이다 보니 힙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홍은채는 "꼭의 느낌 때문에 춤이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곡은 부드럽기 때문에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끌어와야 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태어나기 전 장르이다 보니 낯설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걸 해내면 우리가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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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채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보니 녹음 때마다 PD님의 디렉팅이 달랐다. 얼음공주처럼 불러달라는 디렉팅이 기억에 남는다. 성격이 원래 밝다 보니 얼음 공주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많이 질문했었다"고, 허윤진은 "시리고 시니컬한 느낌으로 불러달라는 디렉팅을 받았다"고, 사쿠라는 "방시혁PD님이 '이번 앨범은 보컬이 중요해서 녹음이 더 오래 걸릴 거다. 미리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욕심이 생겼다. 처음 랩 레슨도 받으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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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은 "우리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돼서 설렌다. 활동 하면서 배울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대된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는 거다.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