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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 "♥탕웨이가 옷 챙겨줘..평소 딸 육아 이야기 많이 나눠" ('씨네타운')[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05-29 15:12


김태용 감독 "♥탕웨이가 옷 챙겨줘..평소 딸 육아 이야기 많이 나눠"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태용 감독이 아내 탕웨이와 육아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코너 '내 인생의 영화'에는 신작 '원더랜드' 개봉을 앞둔 김태용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용 감독은 '꽃단장을 하고 오셨다'는 청취자의 글에 "늘 입던 옷만 입고 다녔는데 오늘 탕배우님, 아내가 챙겨줬다"며 "안에 티셔츠 오늘 처음 입었다"며 웃었다.

신작 '원더랜드'는 영화 '만추' 이후 김태용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13년간 계속 영화 준비를 하고 엎어지기도 하고 다시 또 준비하기도 했다. 계속 준비를 오래 했다. 특히 '원더랜드'라는 영화는 시나리오를 처음 쓴 건 2016년이었다. AI 관련된 거라서 계속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공부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코로나 겪고 그러면서 작업 기간이 굉장히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13년 논 건 아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인터뷰에서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경이롭다'고 했던 김태용 감독은 딸과 평소에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궁금하다는 청취자의 질문에 "대부분 특별히 뭘 하는 건 아니다. 근데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 (딸) 스케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바쁘다"며 현실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워낙 늦게 아이를 가졌기도 했고 아이와 상관없이 인생이 계획될 거라고 생각하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크게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까 모르는 게 많고 공부할 게 많았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 "♥탕웨이가 옷 챙겨줘..평소 딸 육아 이야기 많이 나눠" …
김태용 감독은 '만추'에 이어 '원더랜드'에서도 다시 한번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추게 된 아내 탕웨이를 현장에서 부를 때 어떤 호칭으로 불렀냐는 질문을 받고 "이름을 어떻게 불렀더라. 탕 배우는 친구들끼리는 탕탕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나 스태프들도 탕탕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탕웨이와 촬영장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집에서까지 나누면서 24시간 일하는 기분이었다는 김태용 감독은 "아무래도 집에 가면 오늘 찍었던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찍을 이야기도 했다. 또한 (부부가) 만나면 육아 이야기가 전부 아니냐. 그래서 육아 이야기하고 영화 이야기하고 너무 바빴다"고 말했다.


또한 13년 전 '만추' 촬영 당시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그때는 개인적인 관계가 없다 보니까 배우로서만 봤다. 근데 지금은 이제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고 내가 배우분들과 작업할 때 배우들이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몰랐는데 옆에서 보니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탕 배우는 고전적으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고고학자 역할이면 집에 고고학책을 쌓아놓고 읽지 않아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그리고 보통 누구의 연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아이 엄마 역할을 처음 하다 보니까 배우를 맡은 아이가 우리 집에 와서 많이 지내고 계속 스킨십을 하면서 영화 외적, 촬영 외적으로 준비가 많은 배우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안 하면 혼나겠구나 싶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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