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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트바로티' 명성..모교도 '김호중 지우기'[SC이슈]

최종수정 2024-05-29 16:34

무너진 '트바로티' 명성..모교도 '김호중 지우기'[SC이슈]
김호중과 트바로티집 전경. 사진=스포츠조선DB,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모교 쉼터에 설치됐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

29일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 관계자는 "28일 교내 쉼터의 누각의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호중 관련 기념물을 모두 철거했다"며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바로티 집'은 지난 2020년 9월 김천예고가 김천시로부터 예산 2417만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8.5평 규모의 쉼터다.


무너진 '트바로티' 명성..모교도 '김호중 지우기'[SC이슈]
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김천시 교동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 철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 소리길'은 지난 2021년 김천시가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약 100m 길이의 골목을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몄으며 김호중의 벽화와 노랫말이 곳곳에 있다. 매년 관광객 10만여 명 찾으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실이 드러나자, 해당 거리에 대한 철거와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김천시 측은 아직 철거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맞은편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부터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10일 만인 지난 19일 술을 마신 채 운전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이에따라 법원은 지난 24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구속이 됐다고 해서 김호중의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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