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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로맨스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7회에서 채수빈은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이자 백사언(유연석 분)과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아내 '홍희주' 역으로 분했다. 그는 새로운 감정이 싹트는 희주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스토리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희주는 사언에게 자신이 협박범이었음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는 협박폰으로 사언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자신을 잡을 생각인지 물은 후 "지금 내가 너한테 갈게. 이 폰 들고"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희주는 사언이 있는 병실로 향하면서 사언 앞에 협박범으로 서야 하는 순간을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며 굳게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다진 듯한 얼굴을 보여 다가올 전개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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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채수빈은 점차 깊어지는 감정 변화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사언에게 직접 협박범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면서도 관계가 멀어질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다른 눈빛으로 표현,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걱정과는 달리 희주가 사언의 진심을 알게 됐을 때에는 안도감과 행복이 동시에 느껴지는 눈물을 흘려 감동으로 물들이기도. 이에 채수빈이 계속해서 쌓아갈 '지금 거신 전화는' 속 희주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채수빈을 비롯해 유연석, 허남준, 장규리 등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8회는 오늘(21일,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