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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임신한 엄마 배 걷어차고 외도→언니는 칼부림" 역대급 사연자에 서장훈 '분노' ('물어보살')[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1-13 21:12


"父, 임신한 엄마 배 걷어차고 외도→언니는 칼부림" 역대급 사연자에 서…

"父, 임신한 엄마 배 걷어차고 외도→언니는 칼부림" 역대급 사연자에 서…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버지와 언니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한 사연자의 고민에 서장훈이 공감과 조언을 건넸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버지, 언니랑 연을 끊었는데 이 선택이 맞는 걸까요?'라는 고민이 찾아왔다.

보컬 트레이너라는 사연자는 마스크를 쓰고 고민을 이야기 했다. 사연자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가 가정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배를 걷어찬다던지 임신한 아내를 폭행했다. 또 알콜중독도 있다"라 말을 꺼냈다.

이어 "엄마가 아빠한테 자꾸 맞으니까 새벽에 하는 일을 했다. 언니는 집에 잘 안들어오고 저는 집에 항상 혼자 있었다. 새벽에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면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다니며 맞았다. 제가 마음이 불안해지니 불면증이 생겼다"라 털어놓았다.

'신고 안했냐'는 말에는 "바람도 대놓고 피우셨는데 저희 땜에 참았다. 그러다 참고 참다 이혼하자 했는데 합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소송까진 갈 수 없어 이혼도 하지 못했다"라 했다.

사연자는 "그래서 엄마랑 가출을 했다. 3년간 아버지를 피해 살았다. 학교를 비밀리에 멀리 전학을 했다. 평화롭게 사나 싶었는데 이모 집에 찾아가서 협박을 한 거다. '흥신소 시켜서 너희 죽일 거다'라 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연락해서 만났다. 그런데 아빠가 술, 담배를 끊고 절에 다니시더라"라 회상했다.


"父, 임신한 엄마 배 걷어차고 외도→언니는 칼부림" 역대급 사연자에 서…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하는데 그때부터 또 간섭을 하더라. 이젠 폭력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언니는 고등학교를 자퇴했는데 검정고시라도 보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라 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저한테 '무조건 서울로 대학교를 가'라는 거다. 그래서 대학을 서울로 갔는데 밤마다 영상통화를 건다의심이 많아서 '남자는 만나지 마라'는 거다. 조금이라도 말을 안들으면 욕하고 그랬다. 대학 가는 것에 지원도 안해줬다"라 고백했다.


사연자는 "최근에 일이 있어서 연을 끊었다. 아빠가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는 게 있데 제 등본상 주소가 아빠 밑에 돼있다. 출퇴근 용으로 차를 샀는데 아버지 재산이 잡힌 거다. 아침부터 전화가 와있길래 연락한 이유를 파악하고 나서 전화를 걸었는데 '너 뭐하는 X이냐'라는 거다. 좋게 넘겨 보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했다"라 전했다.

이어 "불면증이 있어서 늦게 연락을 받았다 했더니 또 욕을 하는 거다. '이게 무구 때문에 얻은 병인데'라 했더니 기억을 못했다. '내가 언제 그랬냐. 그런 적 없다'라길래 '평생 뭘 잘못했는지 모를테니 연락하지 말자'라고 하고 연을 끊었다"라 했다.


"父, 임신한 엄마 배 걷어차고 외도→언니는 칼부림" 역대급 사연자에 서…
현재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가족들이 다 따로 산다고. 사연자는 "언니는 제가 대학 들어간지 한 달 째에 저를 찾아와서 칼부림을 했다. 이유 없이 협박하더라. 언니는 항상 저에게 시기 질투를 했다. 제 생각에는 질투심 때문이지 않나 싶다"라 했다.

또 "언니는 지금 백수다. 차 사건 이후로는 언니랑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아빠랑 그 일이 있고 언니가 저보고 사과를 하라고 하더라. 자기가 내년에 결혼을 하는데 콩가루 집안으로 보이기 싫다고"라 했고 서장훈은 "뭔 개똥 같은 소리를 하냐. 그래도 사연자가 지금은 잘 살고 있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혈연이 천륜이라고 해도 네 말이 다 사실이라면 연을 끊는 게 최선이다. 언니도 마찬가지다. 칼을 들고 그러는 게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일단 피해라. 엄마만 챙기고 언니나 아버지에 대한 건 관심도 가지지 말고 번호를 바꿔라"라 조언했다.

또 서장훈은 "아버지랑 언니에게 한 마디 하겠다. 이제 이집은 가정이라고 보기에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아버지, 조금이라도 딸을 위한다면 이제는 딸을 놔주세요"라고 충고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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