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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 빅뱅 멤버 겸 배우 탑(38, 본명 최승현)이 타노스로서 배우로 복귀하고, 인터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탑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황동혁 극본, 연출)의 홍보 인터뷰에 임하고, 인터뷰에 앞서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 시작 전 취재진 앞에 선 탑은 "최승현이다"라며 입을 연 뒤 "가장 먼저 11년 만에 인터뷰를 하게 돼서 저 또한 굉장히 신중한 마음으로, 고민도 많았고, 무거운 마음에 이 자리에 나왔다. 적당한 시기를 찾아서 기자 님들을 만나고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들을 진실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뷰에 갑작스럽게 응한 이유를 묻자 탑은 "고민도 많았고, 신중한 마음으로 적당한 시기를 고민하던 중에 제가 아무래도 직접 찾아슌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관계자들에게 요청해서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면서 "제가 나서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나온 것은 사실이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오랜만에 나서다 보니,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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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은 탑의 캐스팅에 대해 해명하면서 "용기가 필요했던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약에 의존하는 래퍼이기때문에 과거 대마초 흡연 이력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탑을 연상하게 한다는 것. 탑은 "오디션 제의를 받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처음 받았을 때 물론 고민이 많이 됐다. 왜냐면 저의 너무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어찌됐든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이건 거의 이미지 박제가 될 수 있는 캐릭터다 보니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망설였다. 그렇지만 무언가 운명적으로 저에게 온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고, 제작사로부터 감독님을 만나고 미팅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여러 번 리딩 끝에 감독님이 영상을 한 번 더 찍어달라고 요청하셨고, 그래서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를 다시 찍어서 보내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