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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원경' 차주영이 남편 이현욱의 손을 맞잡고 한양 천도로 새로운 조선을 열었지만, 피바람이 예고됐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영미 극본, 김상호 연출) 6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5.2%, 최고 6.7%, 수도권 가구 평균 5.0%, 최고 6.6%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 최고 1.9%, 수도권 평균 1.8%, 최고 2.2%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해결책을 제시한 이는 원경이었다. 제조상궁(소희정)을 통해 합궁을 청한 원경은 이방원 혼자서 이성계를 모셔오라 제안했다. "목숨을 걸고 모시러 왔다"는 명분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이라는 것. 위험하지만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이성계가 은밀히 측근 갑사들만 대동해 원중포(황해도의 한 포구)에 홀로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이번에는 왕명을 어기고 또다시 사사로운 정보원을 이용했다는 점을 순순히 고했다. 하지만 어떤 신하도 하지 못한 왕의 마음을 헤아린 유일한 사람, 남편을 위하는 원경의 진심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곳에서 개경의 권력을 잘라내려면 큰 희생이 따를 것이라는 자신에게 "잘 해내실 것"이라고 북돋우는 원경을 바라보는 이방원의 눈빛은 흔들렸다. 앞서 이성계는 기득권을 잘라내는 데 그 시작은 중전을 비롯한 그 일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들을 경각케 했다. 원경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거대한 비운을 예상치 못했을 터. 두렵다는 남편에게 "늘 그랬듯 제가 전하 곁에 있겠다"는 그녀의 애틋한 다짐이 안방극장에 거센 감정의 파고를 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을 낳고 정식 후궁이 된 채령(이이담)의 수상한 접선도 포착돼 불안감을 키웠다. 자신이 회임했음에도, 새로 들어온 후궁 권선(연시우)을 챙기는 이방원을 보며 신분의 차이와 세력을 뼈저리게 느낀 채령이 왕의 핵심 참모 이숙번(박용우)을 만난 것. 중전과 민씨 일가를 경멸하는 그는 원경과 이방원의 정치적 동맹을 깨트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바. 채령이 그런 권신의 세력을 등에 업고 앞으로 무슨 일을 꾸밀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회분이 선공개된다. 지난 21일 공개된 드라마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도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