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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검은 수녀들'이 설 연휴 화제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메가폰을 잡은 권혁재 감독이 작품의 명확한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연출하면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권 감독은 "당연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외부적인 시선으로 인해 부담되지만, 연출자로서 프로젝트에 집중을 해야 하다 보니 스태프들과 한 방향으로 열심히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검은 수녀들'만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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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은 전여빈에 대해선 "제작진도 여빈 씨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혜교 씨도 여빈 씨의 이름을 툭 던지셔서 텔레파시가 통한 느낌이었다"며 "여빈 씨도 혜교 씨에 대한 존경심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미카엘라 수녀는 내면이 복잡한 캐릭터인데, 꼭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셨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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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감독 역시 "이 같은 의도에 동의했고 그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며 "부마 과정에서는 특정 신체를 부각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유니아를 악랄하게 공격하려는 악마성을 부각하고자 했다. 그런 비열한 악마를 유니아가 자신의 방식으로 무너뜨리는 결말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