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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걱정 부부' 아내가 남편에게 폭력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 격화된 감정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전파를 탔다.
남편이 아내에게 폭언을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정황이 담긴 홈캠 영상도 공개됐다. 또 아내가 작가에게 "저 남편에게 맞았다. 핸드폰을 뺏어 광대뼈를 내리찍었다. 이러다 칼부림 날 것 같다"라고 보낸 문자도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종이에 제 욕을 써서 종이를 태우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쌍둥이 독박 육아 고충을 호소한 아내는 아이의 작은 외상에도 바로 병원을 가는 모습을 보였다. 쌍둥이가 희귀병인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기에 걱정이 되는 마음에 더욱 그런 거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댁 쪽 유전병이었다고. 아내는 "시어머니가 제가 '네가 아이를 잘 안 돌봐서 그런 병이 생긴 거 아니냐'고 했었다"라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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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희 엄마가 같이 살면서 쌍둥이를 봐주고 있다. 근데 남편이 엄마 얼굴을 보고 욕을 하더라"라고 폭로하기도. 서장훈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하지 말아야 될 얘기가 있는데 선을 넘었다. 장모가 듣고 있는데 '애미나 딸이나 똑같다'라고 말한 건 상식적인 사람이길 포기한 거다"라며 남편에게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의 주장은 이랬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 속 남편은 퇴근 후 모든 시간을 육아하는데 쏟았고 이 덕분에 아내는 육퇴를 했다. 남편은 아내의 독박 육아 주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아내는 "엄마가 상주하며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 남편은 어쩌다 한번 육아를 도와주는 건데 다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억울해했고 서장훈은 "엄마가 도와주는데 독박육아를 한다고 하면 안 된다. 억울하다는 이유로 과하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아내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아내는 육아하는 어머니, 남편에게 굉장히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에게도 모진 말을 했다. 남편은 "아내는 본인 직성이 풀릴 때까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짜증을 낸다"라고 말했다. 또 아내가 남편에게 하루 85회 전화를 걸고 같은 말을 무한 반복해 문자를 보낸 것도 포착됐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기에 전화에 집착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서장훈은 "남편의 주사 걱정이 100%의 이유가 되지 않아 보이는데 그 얘기를 왜 하냐"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