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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재중이 "입양됐다는 사실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며 입양 사실과 함께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한다.
그때 김재중은 '우리 놀러 간 거 생각 나냐'는 말에 "근데 나는 놀러 가면 안 됐었다. 몽유병 때문에"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누나들은 3살 때의 일을 기억하는 김재중에 "그거 기억하냐"며 놀랐다.
이어 김재중은 "누나네 10층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적도 있었다"고 하자, 누나는 "아파트에서 떨어질 뻔 했었다"며 몽유병이 부른 충격적인 사건을 떠올렸다. 김재중은 "그날도 꿈인 줄 알았다"고 했고, 누나들은 지금도 생각하면 떨리는 심장을 부여 잡았다.
또한 김재중은 "몸이 너무 약했고, 그때도 되게 아팠다"며 "내가 기억이 안 나던 때부터 제가 기억이 나는 순간까지도 다 너무 아팠었다"고 했다. 이에 누나들은 "너 어렸을 때 이틀에 한 번씩 코피 흘린 거 기억해?", "너무 속상했어"라고 회상하며 마음 아파했다. 3살 때 입양된 김재중은 유난히 몸이 약했지만, 온 가족의 극진한 간호와 사랑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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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집에 조그만 3살 짜리 아이가 집 마당에서 막 걷고 있더라. '엄마 쟤 누구냐'고 그랬더니 '네 얼굴 봐라. 너랑 닮았지 않냐. 네 동생이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재중이가 나한테 와서 안기더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막둥이 김재중과의 소중한 첫 만남을 떠올렸다.
넷째 누나는 동생을 처음 본 순간 느꼈던 감정, 어머니가 해 준 이야기, 그리고 많이 약했던 세 살 아기 동생을 애지중지 보살폈던 누나들의 이야기를 털어놔 뭉클함을 전했다.
김재중은 "누나들과 살면서 입양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오늘이 처음이다"라고 전하며 "이제야 터놓고 얘기하게 됐다는 게,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누나들은 "너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네가 힘들까 걱정했었다"며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김재중은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 "제가 입양됐다는 사실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가 더 중요하고, 지금 나의 가족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의 고백에 '편스토랑' 식구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김재중과 누나들의 아주 특별한 인연과 서로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진짜 가족의 이야기는 1월 24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모두 공개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