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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구준엽이 유골을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서희원. 그러나 평안함도 잠시 가짜 뉴스가 고인과 가족들을 괴롭혔다.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가 고인의 유해 이동할 때 비용을 지불했다는 루머가 퍼진 것.
결국 서희제는 "전세기 비용을 포함한 모든 장례식 준비는 우리 가족이 부담했다"면서 "왜 이러한 거짓말이 돌고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우리 언니도 지금 하늘에 있는데 이런 용납할 수 없는 거짓말이 계속 나오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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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례법에 따라 현지에서 화장이 이뤄졌으며, 유골은 5일 오후 고국에 이송됐다.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그(서희원)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보고 싶다면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부부의 인연을 맺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