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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가은 어머니가 딸 결혼을 앞두고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정식으로 상견례를 하는 박현호-은가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은가은은 "웨딩 촬영하고 결혼반지도 맞췄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났다. '내가 결혼하는 건가' 그랬는데 오늘 상견례 하러 가니까 이제 조금 실감 난다"며 긴장했다.
어머니는 딸을 한번 바라보더니 "(내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은데 벌써 결혼한다고. 엄마가 보기에는 아직도 아기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은가은은 "뭐가 아가냐. 이제 39세인데"라며 웃었지만, 어머니는 "어쨌든지 이렇게 자라서 고생도 많이 하고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 감회가 새롭다. 한 번씩 슬프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이다해는 "우리 엄마도 저 때 맨날 울었다. 결혼 앞두고 엄마들이 울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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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어머니는 "갑자기 왜 이리 슬프냐. 이제 강을 건너가는 거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어머니의 눈물을 본 은가은은 "내가 죽냐. 무슨 강을 건너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는데 왜 그러냐"며 걱정했다.
어머니는 "엄마 세대는 결혼하면 여자는 남의 식구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냐. 그러니까 서럽다. 어릴 때부터 떨어져 있었는데"라며 먹먹한 심정을 고백했고, 은가은은 "딸내미 잘살겠다"며 안심시켰다.
이다해는 "우리 엄마는 매일 울었다. 품에 있던 내 새끼가 어딘가 간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같다. 나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가 독립해서 조금 더 그런 거 같다. 근데 지금 걸어서 4분 거리에 산다. (같이 살 때보다) 더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가 어머님들은 만나자마자 서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은가은 어머니는 "현호만 보면 웃음이 나온다"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고, 박현호 어머니는 "다행이다. (현호가) 나이가 더 어려서 철없는 사위라고 걱정하실 거 같았다"며 안도했다.
이에 은가은 어머니는 "요즘은 연하가 대세라고 하지 않냐. (오히려) 귀한 아들인데 나이 든 며느리 받아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현호 어머니는 "무슨 소리냐. 국민 며느리"라며 은가은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아들 박현호에게 "죽을 때까지 노력하고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를 지켜본 은가은 어머니는 "이런 어머니 안 계신다. 내 딸이 복이 많다"며 흐뭇해했고, 은가은은 "내가 시어머니를 너무 잘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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