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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일우와 박선영이 절친 앞에서도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우정 이상의 관계를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박선영이 10년 전 첫 만남을 떠올리며 시골 마을로 여행을 간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박현호는 "매번 대놓고 고백을 하신다"며 대리 흥분했고, 문세윤과 김종민은 "암묵적으로 사귀는 거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김일우는 "(박선영의 말은) 내가 좋다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들이 좋다는 거 아니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선영은 "해보고 싶은 걸 오빠로 인해서 다 해보고 있다. 우리가 예전에 다 했던 건데 살면서 어느 순간 잊어버리지 않냐. 연애나 썸타는 것들. 오빠 덕분에 요즘 달달하게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방송 보면서 '내가 저런 표정을 지었네' 이런 것도 보인다"고 밝혔다.
권민중은 "20대 어린 친구들이 연애하는 거나 드라마보다도 언니랑 오빠 (데이트하는 거) 보는 게 내가 더 설렌다"며 "오빠가 언니 강릉 갔을 때 차에서 달려가던 것도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안 하던 거 하려다 보니까 좀 어색하기도 했다"며 쑥스러워했고, 박선영은 "오빠가 여럿이 봤다가 둘이 봐서 되게 어색해했다. 근데 점점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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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일우는 "기차 안에서 짧은 편지를 썼다"며 박선영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달라도 참 많이 다른 선영.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며 모든 일에 이성적이고 실수가 없고 나보다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선영.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선영이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고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아직도 소녀 감성의 친구라고 생각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 동료로 친구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우정 이상의 무엇인가로 다가가는 거 같아 당황했을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지금 내 생각은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고 고민하기보다는 이 순간들을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좀 자연스레 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라며 "솔직히 말해서 지금 뭔가를 바라기 보다는 선영과 약속을 하고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재밌고 그다음 약속이 기다려지고 선영 만나러 오는 길이 너무 즐거워. 그래서 그다음 약속도 기다려져"라며 담담하게 진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선영은 "너무 좋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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