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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강부자가 어린 시절 다이아몬드 수저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몰락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강부자는 "이승만 대통령이 피난령을 내렸고, 이모가 수레를 보내 엄마가 피난을 결심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가족은 쌀가마니, 벽시계, 귀금속을 싣고 20리 떨어진 익산시 용안면으로 피난을 떠났다.
하지만 피난 후 집은 처참히 불탔다. 강부자는 "우리 집이 기름집이라 포격 대상이 됐다. 불길이 번지면서 강경읍 시내가 전부 타는 게 보였다"며 "10살 전까지 다이아몬드 수저였지만, 이후 금, 은을 거쳐 결국 모든 걸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사업을 다시 일으킬 용기를 잃으셨고, 남은 재산으로 겨우 버텼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