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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주영(35)에게 '원경'은 애착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작품이 됐다.
차주영이 연기한 원경왕후는 실존인물임에도 남은 기록이 많지 않았기에 상상의 영역에 기댄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듯 차주영은 "태종 이방원, 태조 이성계, 세종대왕에 비해 원경왕후라는 인물은 남은 게 많지 않았다. 비워진 부분들을 창조해야 했다. 제가 느끼는 감정으로 채워넣을 수밖에 없었다. 큰 줄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기저에 두고 작품을 하려고 했다"며 "원경이라는 여성 서사를 앞세웠기에 작품에 거부감이 들 수 있었을텐데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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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에 등장했던 노출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해당 장면을 두고 배우 소속사가 편집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등의 오해를 키우면서 더 논란이 됐다. 결국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배우와 소속사에 단계적 확인을 거쳤으며 이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는 더 커졌다. 차주영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의미심장한 반응을 내놓아 제작진에 대한 오해를 더 키웠다. 차주영은 "아쉽다. 부부 침실 이야기에는 거부감이 없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고 싶었다. 나머지 이야기들은 단번에 얘기하기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의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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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