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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경실이 생활비를 빌리는 아들 손보승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작은 헬멧을 쓰고 일하는 손보승이 마음에 걸렸다는 이경실은 헬멧 매장을 직접 방문해 아들을 위한 선물을 꼼꼼하게 골랐다. 이어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중인 손보승에게 전화를 걸어 "돈 줄테니까 엄마 대리운전을 해달라"며 매장으로 불렀다.
대리 호출이 없어서 기다리던 손보승은 한 달음에 매장에 도착했고, 엄마의 깜짝 헬멧 선물에 "너무 감동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행복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이경실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경실은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소고기도 사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손보승은 "어렸을 때는 (고기 먹는 게) 귀한 줄 몰랐다"고 말했고, 이경실은 "어렸을 때는 부모가 사주는 것만 먹다가 이젠 네가 벌어서 먹으려니까 힘들지. 그래서 돈도 벌어봐야 된다. 내가 벌어보면 얼마나 힘든지, 돈의 값어치가 어떤지 알게 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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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은 "아내한테 생활비 줘야 하는데 못 준 거 아니냐"며 걱정했고, 손보승은 "출연료가 들어와도 당장 엄마한테 돈 갚고 카드값 갚고 그렇게 메꾼 거다. 항상 금전적으로 여유로웠던 적은 없다. 애초에 결혼할 때부터 카드값이 엄청 밀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갚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카드값, 관리비, 인터넷 요금 등 200만 원만 꿔주면 빨리 갚겠다"고 부탁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아들의 경제적 상황에 이경실은 "그런 것도 못 내는 거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볼 때는 너네가 이훈이 데리고 여기저기 잘 놀러 다니더라. 그래서 생활이 좀 되는 줄 알았다. 돈벌이가 괜찮은가보다 그랬는데 생활이 안 되는데도 일단 신용카드로 놀러 다닌 거냐"며 탄식했다.
이경실은 "돈을 규모 있게 써라. 엄마가 돈 빌려준다고 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돈 쓸 거냐. 없으면 엄마한테 빌리고 갚으면 된다는 건 아닌 거다. 돈이라는 건 없으면 쓰지를 말아야 한다. 없는데도 돈 많은 사람처럼 남들 하는 대로 다 하고 살면 안 된다. 돈은 안 써야 모이는 거다. 그렇게 할 거 다 하면 돈 못 모은다. 당장은 빌려주는데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라며 쓴소리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손보승이 엄마에 이어 누나에게도 돈을 빌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경실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