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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복원' 강예원 “악플에 매일 눈물”→6세 연하男과 핑크빛 ('이젠사랑')[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5-03-04 08:35


'성형 복원' 강예원 “악플에 매일 눈물”→6세 연하男과 핑크빛 ('이젠…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강예원이 심한 악플 때문에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인연 찾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강예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강예원은 근황 질문에 "그냥 열심히 살았다. 2년 전에 '한 사람만'이라는 드라마 촬영을 했고, 내가 출연하는 영화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고, 진짜 취미 부자였다. 혼자서 축 처져있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강예원은 "예전에는 맨날 댓글 보고 울었다. 상처를 진짜 잘 받는 거 같다. 남들은 작게 받는 상처에도 나는 엄청난 타격감이 있는 거 같다"며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만 하게 됐다. 그거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는 솔직히 벗어날 수 없었던 거 같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시골 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악플'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사실을 털어놨다.

모든 방송사의 연애 프로그램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연프 마니아'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는 겁이 나고 무서워서 피했다는 강예원. 그는 출연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 (섭외) 전화 끊고 고민해 보는데 갑자기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아빠가 나를 늦게 낳으셨다. 아빠는 43년생, 엄마는 51년생이다. 아빠가 연세도 있으시고 날 늦게 낳아서 지금 몸도 편찮으신데 (혼자인) 삶을 계속 살다가는 부모님 눈 감는 그 순간까지 희망을 못 드리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예원은 부모님이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라면서 "부모님이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첫 번째는 좋은 짝을 만나 안정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것과 두 번째는 내가 TV에 많이 나오는 거다. 내가 배우 생활을 많이 했을 때 제일 행복해했다. 그러면 부모님 살아계실 때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 때문에, 나이 때문에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나는 되게 믿었다. 근데 부모님과의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나는 하루라도 빨리 희망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온 게 나한테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 나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게 없을 거 같아서 마음 고쳐먹고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성형 복원' 강예원 “악플에 매일 눈물”→6세 연하男과 핑크빛 ('이젠…
이날 강예원은 6세 연하의 방사선사 김상훈과 첫 만남을 가졌다. 1:1 맞선이 처음이라는 강예원은 잔뜩 긴장했고, 김상훈은 먼저 외모 칭찬을 하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었다.


강예원은 "외관상으로 보자마자 듬직해 보이고 근데 너무 남성적이지 않으면서 강인함과 부드러움 두 가지를 동시게 가지고 계신 분인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김상훈도 "많이 예뻤다. 걸어와서 의자에 앉을 때까지 되게 찰나 같은 순간이었는데 그때 가장 떨렸던 거 같다. 5분 동안 약간 혼미했던 거 같다. 그 정도로 예쁜 줄 몰랐다. 실물이 예뻐서 많이 놀랐다"며 첫눈에 반한 모습을 보였다.

13년째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 중이라는 김상훈의 말에 강예원은 "한 직업을 꾸준히 한다는 걸 되게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듬직해 보이고 신기하기도 하면서 굉장히 존경스럽기도 했다. 주위에서 만나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된 게 재밌었다. 그래서 호감도 더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MBTI, 혈액형, 데이트 취향 등이 모두 일치한 두 사람은 공감대 형성을 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예원보다 6세가 어린 김성훈은 "난 누나라고 할 생각이 없다"며 '직진 플러팅'을 하기도 했다. 강예원도 나이 차이에 대해 "나는 남자분이 괜찮으면 감사하다. 내가 나이에 대해서 개념을 두지 않는 거 같다. 많든 적든 신경 쓰지 않아서 나이 차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이날 김성훈으로부터 하트 상자에 담긴 초콜릿을 선물 받고 '심쿵'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강예원의 모습에 김성훈도 한층 더 호감을 느꼈다.

더 깊은 대화가 이어지면서 강예원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부모님이다. 열심히 사는 이유의 근원은 부모님이다. 올해부터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까지 부모님이 좋아하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억지로 나이가 돼서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 많이 변한 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혼자 남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도 생기고, 친구 같은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계속 밀려왔다.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나의 의지할 곳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여기도 용기 내서 나오게 된 거다"라며 울컥했다.

강예원은 자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김성훈의 모습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사실 깜짝 놀랐다. 내가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모든 게 되게 자연스러워서 신기했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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