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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0대 되니 더 멋져" ('돌싱포맨')[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3-04 22:36


'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

'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박정수가 24년째 열애 중인 정을영 감독과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정혜선 배우에 대해 "예능에서 잘 못뵙는 분이다. 저도 tv에서만 뵀다"라며 반가워 했다.

정혜선은 "우리 전부 돌싱이라"라며 웃었다. 이상민은 "우리 돌싱계의 대모님이다"라 했다. 정혜선은 "제가 연기자로서는 돌싱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라 했다. 실제로 정혜선은 1973년에 돌싱이 돼 올해로 53년차라고. 이상민은 "나 태어났을 때 이혼하신 분이다. 우리나라 돌싱의 선구자다"라고 소개했다.

그당시에는 결혼보다 돌싱이 더 어려웠다고. 정혜선은 "연기 경력 10년차였다"라 했고 "그때는 이혼하면 쉬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는 지금보다도 마음들이 더 따뜻했다. 그Œ는 프로듀서가 많았는데 동정으로 오히려 작품을 많이 주셨다. 재기할 수 있었던 것도 그분들 덕분이다"라 털어놓았다.

이태란은 '돌싱포맨' 출연 때문에 남편에게 사과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우리가 창피하냐"는 말에 이태라는 "이런 프로그램을 나간다는 게"라 해 더욱 공분을 샀다. 이태란은 "아무래도 제가 결혼했으니까 남편 얘기를 많이 할텐데 '이야기를 해도 되냐'라 했다"라 해명했다. 탁재훈은 "우리는 남편 말고 첫사랑 물어볼 거다"라고 폭주했다.


'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
정혜선은 최초의 액션 여배우였다고. 총 들고 액션 연기한 최초의 여배우였다. 그 시절 독보적이었던 카리스마의 정혜선. "양자경 같다" "정말 섹시하시다" "명품 브랜드 화보 느낌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송선미는 곧 결혼하는 김준호에게 선물을 건넸다. "이거 비싼 거다"라며 욕심을 내는 탁재훈에 김준호는 급하게 받아들었고 곧이어 이태란과 박정수도 선물을 전달했다.


정혜선은 "이혼 이후 연애를 안한 건 아니다. 나 혼자 짝사랑은 했다"면서 "실제론 뭐 그렇게.."라고 말을 아꼈다. 정혜선은 "내가 생각해도 외모가 근엄하다. 말을 걸어도 대답 안할 거 같은 이미지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다가간다"라 했고 탁재훈은 "늦었다 싶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 최상위 포식자' 박정수는 넘사벽 미모로 연예계를 올킬했던 미인이었다. 박정수는 가출했다 우연히 본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데뷔했다고. 박정수는 "아버지 몰래 본 편입시험에서 불합격을 했다. 아버지한테 맞아 죽게 생겨서 혼날까봐 친구 집으로 가출을 했다. 제가 울고 있는데 친구가 '탈렌트 모집한다는데 원서 넣어봐' 하더니 몰래 원서를 넣어준 거다"라 했다.

시험 중 대사를 전부 잊어버렸는데도 합격했다는 박정수는 "눈이 너무 나빠서 대사를 못볼 정도였다. 커닝도 못했다. 카메라가 들어오는데 너무 떨려서 다 잊어버렸다. 버벅거리다가 '떨어졌구나' 하고 집에 왔는데 3차 시험 면접을 보라더라"라 했다.


'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
박정수는 "그때 내가 대학생이라 그러지 않았나 싶다. 그때는 연기자 중에 대학 나온 사람이 별로 없었다"라 했고 '예뻐서 그런 거라 생각 안하냐'는 말에는 "아니다"라 고개를 저었지만 옆에서는 "예쁘다"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박정수는 "제가 동기 중에 가장 빨리 작품을 시작했다. 동기는 고두심, 이계인이 있다"라고 했다.

정혜선은 '호통 시어머니', 박정수는 '막말 전문 시어머니'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이상민은 '친정엄마 라인'과 '시어머니 라인'이 따로 있다며 친정엄마로는 고두심 김혜자 김미경을 들었고 시어머니로는 정혜선 박정수 박준금을 이야기 했다.

이태란은 회사 생활을 하다가 탤런트 경연대회 1위로 데뷔했다. 이태란은 "지금으로 치면 오디션 프로그램을 SBS에서 했었다"라 했다. 당시 4천명이 지원했던 프로그램. 그는 "'설마 내가 되겠어?' 했는데 1등을 했다"라 밝혔다.

정혜선은 "나는 아기가 셋이다. 아이들 생각에 연애할 마음이 안들었다. 또 실패한 사람이니까 잘 가야 한다는 그게 자신이 없었다"라 털어놓았다. 탁재훈은 "나는 아니다. 난 선생님 나이가 되면 막 살 거다"라고 능청을 부렸다.

박정수는 연인인 정을영 감독에 "우리 영감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스윗한 매력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정수는 "저는 강인한 성격인데 우리 영감은 부드러운 성격이다. 결이 곱고 정도 많다. 또 웃긴 포인트가 있다. 굉장히 나를 즐겁게 해준다"라고 했다.


'24년째 열애♥' 박정수 "'정경호 父' 정을영, 내가 꼼짝 못해..7…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 연애 전 만남'에 대해 "우리는 싸우다가 만났다. 보통 감독이 화를 내면 다른 배우들은 가만히 있는데 저는 대들었다"라 했다. 박정수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전화가 왔다. '밥 살테니 나오셔라'라 했다. 속으로 '날 괴롭히더니 밥을 사는 구나' 싶었다"라 전했다.

'정을영 감독에게 반한 이유'에 박정수는 "제가 성격이 똑부러진다. 강한 편이다. 유일하게 나를 컨트롤 한다. 적수를 만난 거다. 그분한테만 꼼짝 못했다"라 했다.

결혼 9년만에 찾아온 송선미의 축복인 딸. 송선미는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를 어떻게 얘기할까'를 고민했다고. 송선미는 "지금은 아빠의 부재를 알고 있다. 나이에 맞게 버전 별로 얘기를 해줬다. 아이들도 그 느낌을 다 안다. 저는 직접 동화 에세이를 썼다.

정을영 감독과 연애 24년차 커플인 박정수는 '다툼'에 대해 "늙어서 뭘 다투냐. 우리는 생활이 다투는 거다. 이제 전우애로 서로 도우며 사는 거다"라 했다.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을 '정씨'라고 부를 때도 있다. 화딱지 나면 그렇다"며 '기분 좋을 때는 뭐라 애칭을 부르시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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