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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화 '파묘'에서 '보국사 보살' 역을 맡았던 배우 이종구가 오은영을 만난다.
홧김에 이혼을 말했다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시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지만, 아내는 완강히 거부했고 2년 전에서야 아내가 마음을 열어 서류상(?)으로도 재결합했다. 두사람은 다시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로 하루 종일 사사건건 다툰다. 욱하는 남편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는 아내와 자신이 욱하는 이유는 여전히 아내가 말을 끊기 때문이라는 남편의 20년 묵은 싸움은 스튜디오까지 이어져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가 한참 동안 부부 싸움을 직관할 정도였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까지 사사건건 싸움과 화해(?)를 반복한다. 남편은 이른 아침, 밤새 마른 기침을 하던 아내가 신경 쓰였는지 아침 식사 후 병원에 가자고 말한다. 남편의 걱정 어린 말에도 아내는 보름 넘게 앓고 있는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급기야 자신이 의식을 잃으면 병원에 데려가라고 해 남편을 당황하게 만든다. 남편은 과거, 정수리에 말벌이 쏘여도, 심한 치루에 피고름이 터져도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며 병원을 불신하고 주사를 극도로 싫어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