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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故 서희원 사망 한달만 심경고백 "시간 필요해"…전남편 "정신병" 저격[SC이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15:12


구준엽, 故 서희원 사망 한달만 심경고백 "시간 필요해"…전남편 "정신병…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대만 이핑뉴스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각) "서희원이 사망한지 한 달이 됐다. 구준엽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했다. 최근 지인들이 그의 상태를 살폈으나, 구준엽은 '고맙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생 서희제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심각한 감정기복을 겪고 있다. 서희원이 가장 사랑했던 두 사람은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왕소비는 서희원에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서희원과 재산 분할 문제로 다툼을 벌이게 된 왕소비는 서희원의 은행 계좌 정보, 주소 등이 포함된 이혼 합의서를 개인 계정에 올리며 서희원이 부동산 매입 및 인테리어 비용으로 3억 2000만 대만달러 이상을 사용하고, 이혼 후 1년 동안에도 생활비 등으로 4993만 대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이혼 4개월 전인 2021년 8월 서희원이 자신의 카드로 1200만 위안 이상의 선물을 사서 한국으로 보냈다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희원은 크게 분노하며 왕소비를 고소했다. 관련 재판은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왕소비는 단순 감기임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공판에 불참했고 사생활 관련 문제라며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구준엽, 故 서희원 사망 한달만 심경고백 "시간 필요해"…전남편 "정신병…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의 지인들은 왕소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핑뉴스는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이 함께 살았던 타이베이 신이구에 있는 4억 6000만 대만달러 상당의 저택이 경매에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을 유지하려면 매달 100만 대만달러 이상의 상환금을 내야 하는데, 상속 자격이 있는 구준엽과 두 자녀 중 누구도 돈을 갚지 않는다면 은행에서 저택을 압류해 경매에 넘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일부 언론은 구준엽과 왕소비가 변호사를 통해 협상했으며, 구준엽이 이 저택 모기지 상환을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핑뉴스는 "구준엽의 친구들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미쳤나. 전혀 근거가 없다'고 비난했다"며 "지난주 왕소비와 변호사가 만났고, 서희제 남편의 변호사도 그 현장에 있었다. 따라서 서희원의 유산에 대한 후속 분배는 서희제의 지인들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준엽은 2023년 서희원과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후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3분의 1씩 상속받기로 했다. 다만 구준엽은 자신의 권리는 장모에게 넘기고 아이들의 재산과 권한에 나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최근 서희원의 장지를 금보산으로 결정했다. 구준엽과 유족들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동상과 비석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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