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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YG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디.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제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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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재형이 "그래서 그게 걱정인 거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제니처럼 살고 싶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제니는 "맞다. 그럴 때마다 나는 '진짜 아닐걸?'이라고 말한다. 정말 나도 이번 생에만 이렇게 하고 싶다고 한다. 감수해야 할 게 많다. 다행히 소화는 하고 있다만 정말 쉽진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니는 "마음이 아픈 시기가 있었다. 나를 케어 하지 못하다 보니 '나는 분명 이 일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이 일을 하면 행복한데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까' 싶더라. 그래서 그때 코로나19 시절에 내 건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니는 "내가 15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1살에 데뷔를 했다. 너무 일찍 일을 시작했고, 나 자신을 모르고 사회에 나가다 보니 어떤 게 괜찮고 어떤 게 싫고 또 뭐가 좋은 지도 일을 하다 보니까 그게 힘들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그러니까 그래서 일찍 철이 든 거다"라고 감탄했고, 제니는 "그런 것 같다. 저도 소리도 질러보고 했는데, 결국 시간이라는 여유를 통해 배운 것 같다. 계속 일만했으면 어느순간 '나 안 해', '나 끝' 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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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사람이 어릴 땐 사랑을 받고 주는 걸 배워야 하는데, 경쟁이지 않냐. '저 친구가 안 가면 내가 가야돼' 이런 마음이 생기면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갇히게 됐던 것 같다.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컸으니까"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친한 친구들이 떠나가고 이런 것도 너무 슬픈데 난 눈물 닦고 바로 해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제니는 ""그래도 '난 무조건 데뷔를 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계속 있었다. '내가 너무 잘하니까'가 아니라 그냥 '내 길은 이거 하나야' 이걸 너무 어렸을 때 알았다. 학교도 자퇴하고 이걸 하고 있고 '내가 여기서 애매해지는 건 난 믿지 않을 거야' 약간 이런 부정이 있었다. ''그냥 할 거야', '나는 어떻게든 데뷔할 거야'했다. 미국에서 대학도 안 가고 여기에 왔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불안감이 컸겠다. 이게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공감했고, 제니는 "맞다. 한편으로는 그게 이유였을 거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 7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를 발매했다.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그는 앞서 'ZEN' 뮤직비디오와 'Love Hangover (feat. Dominic Fike)', 'ExtraL (feat. Doechii)' 음원을 선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