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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춘화연애담' 한승연 "19禁 파격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노출 적어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5-03-10 12:18


[인터뷰①] '춘화연애담' 한승연 "19禁 파격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카라 멤버 겸 배우 한승연(37)이 베드신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한승연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서은정 극본, 이광영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춘화연애담'은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만들어지면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한승연은 이에 "저희끼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서사에서 그런 부분(베드신과 노출)이 들어가는 것에 있어서 상의를 많이 했다. 처음 캐스팅 전에 미팅부터 그런 부분이 컸기에 부담감도 있었고, 제작사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맞춰간 부분도 있다. 외설적이기보다는 예쁘게 담기기를 원했다. 지원이와 열(김택)의 서사는 순수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너무 그쪽(선정성)으로만 집중되면 오히려 매력이 반감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많이 조절하면서 배려받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극중 베드신에도 임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충격이라는 반응까지 있던 것. 한승연은 "카라 의상보다 노출이 없다"며 웃었다. 그는 "옷만 보면 그냥 와이드 팬츠에 톱이다. 그것도 긴 바지. 야하지 않는데 분위가 야릇했다. 첫날밤이란 설정에 주도적으로 예비신랑을 데려가는 설정이 그날의 조명과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저는 그냥 일이라 받아들였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그 정도의 것이 너무 어렵고 부담스럽게 다가간다면, 폭이 좁아질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얘기했지만, 데뷔 때부터 성인이었고 한 번도 미성년자의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추격을 받으셨는지, 어렵기도 하지만 다음에도 줏대있게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①] '춘화연애담' 한승연 "19禁 파격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어 한승연은 "아직도 어리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아직도 20대 초반의 모습을 기억하시고 데뷔할 때도 동안 이야기를 들었다 보니, 이미지가 더 어리게 구축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의 정체성은 그냥 저잖나. 어려보이니까 어리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저는 성인 여성이고, 연기자도 하고 가수도 하는 여러가지를 하는 사람인데 작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키스신이나 농도 있는 노출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연기자라면 작품 안에서 녹이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팬분들이 놀라신 것 같기는 하더라. 어?든 성인 연기자이기에 해나가야 하는,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터뷰①] '춘화연애담' 한승연 "19禁 파격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한승연은 "아주 민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저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최대한 티를 안 내고 하려고 했다. 상대 배우인 친구의 나이가 굉장히 어리다. 열 살이 어리기에 제가 거기서 민망해하거나 부끄러워하면 모두가 부끄러워할 것 같아서 당체가 마음을 잡고 예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승연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반응을 봤다. 어쨌든 많이 혼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1회, 2회의 키스신에 대해서도 얘기하시더라. '다 컸다'는 반응. 팬분들도 반응이 둘로 갈리는 것 같다. '충격적이었다'는 파와 '승연이가 배우로서 느낌이 난다'는 걸로 갈리는데, 어떤 것이든 저에게 관심이 있어서 나오는 것이다 보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춘화연애담'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공주(고아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한승연은 극중 자기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없고 자존감이 높은 양갓집 규수 지원 역을 맡아 끝까지 강인한 모습을 그리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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