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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019년 있지(ITZY)의 '달라달라'로 데뷔한 예지가 2025년 온전한 자신의 솔로곡 '에어'를 선보인다. 있지 예지와 솔로 예지의 '다른 점'이 벌써부터 기대 포인트다.
예지는 있지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가수로 출격, 홀로서기에 나선다. 예지는 "솔로 데뷔를 하는 것이 실감 안 난다. 지금도 심장이 많이 뛰고 긴장된다. 멀게만 상상해왔던 솔로 활동이다. 솔로 앨범을 낼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을 넘어서 '시간이 이렇게나 됐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있지 멤버 중 첫 솔로주자가 된 것에는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크다. 첫 솔로주자인 이유는 제가 맏언니이기도 하고, 리더라서 그런 것 같다. 저를 믿고 첫 주자로 내보내주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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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적인 부분도 짚었다. 예지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있지와 또 다른 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예지가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나? 이런 분위기가 있었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있지에서 보여준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모두가 충족되는 '에어'를 만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컬적으로 3분을 다 채운다는 게 너무 어렵더라. 10시간 넘게 녹음했다. 팬분들이 제 앨범을 들었을 때 '새로운 목소리가 많구나'라고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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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어'에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가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예지는 박진영의 조언에 대해 "섬세하게 신경써 주셨다. 그런데 저는 결과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PD님께서 오히려 '결과보다 너라는 사람을 알리는 데 중요도를 뒀으면 한다. 그게 첫 시작이다. 솔로로 예지 가능성이 중요하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감을 덜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도 돌이켰다. 예지는 "멤버들이 '언니가 첫 주자로 나가게 돼서 기쁘다, 언니가 나갈 줄 알았다'라면서 많이 응원해 줬다. 마음이 따뜻하고, 지금 또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저 혼자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힘듦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다. 그런데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찾아주고, 커피차도 보내줬다. '아, 내가 이런 것도 받아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과 지지가 힘이 됐다. 솔로 준비를 하면서 '나도 멤버가 있어'라는 자부심이 들었다"라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솔로 준비를 할 멤버들에게는 "멤버들이 저에게 이제 데뷔했다면서, '선배라고 부르라'고 하더라. 멤버들이 솔로로 나오게 된다면 '선배라 불러'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저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잘 해낼 것 같아서 제가 할 조언이 있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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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년 내내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보여준 있지 색깔이 있다. 퍼포먼스도 음악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 솔로를 시작으로 개인 활동을 시작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솔로 활동의 장단점에는 "그룹 활동은 함께라서 부담을 덜어도 되고, 힘듦을 같이 공유하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솔로 활동은 대기실이 너무 넓어서 외로운 게 단점이다. 반면 솔로 활동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퇴근이 빨라서 좋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솔로 데뷔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밝혔다. 예지는 "솔로 데뷔를 했다는 것만으로 큰 목표를 이룬 것 같다. 많은 분께 '예지는 솔로 가능성이 있는 친구'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 그만큼 제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역시 예지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예지의 솔로 데뷔 앨범 '에어'는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