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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현실 공감을 자극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지아(조민수 분)는 아동 미술치료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극성 학부모의 게시판 글 하나로 인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녀는 학업 압박으로 인해 과호흡을 겪는 아이를 돕기 위해 치료를 계속하는 조건으로 사직을 결정했다. 그런 지아를 위로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서윤이었다. 서윤은 "엄마한테 배웠어요"라며 다정한 손길로 지아를 어루만졌고, 지아는 이 모습에서 딸 정은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지아는 서윤의 라이딩(아이 등하교) 담당을 맡게 되었고, 영욱(정진영 분)도 손자 민호의 영어 스피치를 돕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황혼 육아에 합류했다. 라이딩 베테랑인 미춘(김곽경희 분)은 지아에게 "혼자 크는 애는 없다. 애가 말을 안 했겠지. 엄마 고생하는 거 보여서 입 꾹 닫고 컸구만"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추첨이 시작되자 정은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추첨 공을 응시했다. 순간, 그녀의 번호인 '7번'이 당첨된 듯 보였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17번',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치동 슈퍼맘' 호경이었다. 호경은 이미 명문초 학부모들의 골프 모임에 참석하며 인맥을 쌓아왔고, 학부모 대표가 추첨장 단상에 서 있는 모습은 정은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정은은 "아닌데, 분명히 봤는데 7번이었어"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잠깐만요!"라고 소리치며 호경을 붙잡았다. 술렁이는 대치맘들의 반응 속에서, 정은과 호경은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명문초 입학 실패로 충격을 받은 정은과 성공을 거둔 호경이 맞서면서 앞으로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두 사람은 자녀들의 영어 스피치 대회를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과연 이 대결이 엄마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라이딩 인생' 4회의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