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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장레 절차가 잠시 미뤄진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휘성은 9일 중국에서 귀국해 이날 매니저를 만나기로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같은 건물에 거주 중이던 어머니가 직접 방문했다 쓰러진 아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또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DJ DOC 김창열은 "안타깝고 미안하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이라며 휘성의 사진을 올렸다. 바이브 윤민수는 휘성과 듀엣으로 불렀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무대 영상과 함께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애도했다. 이밖에 팔로알토 창모 조권 하리수 버벌진트 등이 추모글을 남겼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 타이틀곡 '안되나요'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승승장구 했다. 또 윤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이효리 '헤이 미스터 빅' 등을 작사하며 작사, 프로듀싱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3월과 4월에는 송파구와 광진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