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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황정음이 화려한 옷들을 샀던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슈가 멤버 아유미, 육혜승을 초대해 20년 만에 슈가가 회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유미는 강식이에게 인사를 건넸고, 황정음은 "처음 보지 않냐"고 했다. 이에 아유미는 "기억 안나냐. 다섯 번은 봤다"고 했고, 황정음은 "기억상실증 걸렸다. 사는 게 힘들어서"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새로 이사한 '정음 하우스'를 첫 방문한 아유미는 집 곳곳을 둘러보던 중 넓은 드레스룸에 "거의 매장 수준이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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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화려한 옷들이 가득 찬 드레스룸에 대해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행하고 부족하면 약간 화려하게 꾸미게 된다. 많이 힘들었다"며 "우울하고 힘들수록 화려하게 입는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면이 풍족하면 만 원짜리만 입어도 괜찮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황정음은 "왜 그렇게 화려한 것만 샀는지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로 마치 써커스"라며 "쇼핑을 시작한 건 2016년도다. 결혼한 후다"고 했다. 그는 "원래 '하이킥', '우결', '자이언트' 찍을 때도 만 원짜리 옷만 입고 다녔다. 옷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결혼 전에는 비싼 옷 절대 안 사 입었다"면서 "근데 결혼했을 때 왜 허했는지 모르겠는데 쇼핑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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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지금와서 보면 너무 후회하는데 그때 당시에 그래도 내가 진짜 다행인거 하나는 '내가 쇼핑으로라도 풀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옷들을 보면 내가 안 쓰럽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돌들을 그 옷으로 쓴게 너무 안타깝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알겠냐. 지나고 나니까 아는거지. 이제 공부했으니까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