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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방송 녹화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감독 노영심과 가수 선우정아,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 가수 정준일, 세븐틴 호시X우지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또 '더 시즌즈' 전임 MC인 가수 이영지도 박보검을 응원하기 위해 객석을 찾아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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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영심은 지난 2022년 화제작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절친한 후배인 선우정아와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상상 (Beyond My Dreams)'으로 무대를 감미롭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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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박보검과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MC 신고식을 앞둔 박보검을 위해 흔쾌히 섭외 요청에 응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먼저 김유정은 "보검 오빠가 어지러울 때마다 옳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달팽이관 김유정"이라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진영은 "보검이의 들숨날숨을 담당하는 허파 진영", 곽동연은 "보검이 형의 든든한 기둥이자 뿌리, 기립근 곽동연"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을 위해 깜짝 무대를 준비한 세 사람은 도경수 '팝콘'을 부르며 보는 이들도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곽동연은 "전 MC(이영지)님이 형한테 남기신 숙제가 있지 않나"라면서 에스파의 '슈퍼노바' 댄스를 요청했다. 김유정 역시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를 안 하면 안 하실 것 같다"며 곽동연의 말에 공감했다. 이후 객석에서 관람하던 이영지는 박보검에게 '슈퍼노바' 안무를 가르쳐주기 위해 곧장 무대 위로 올랐다. 이영지에게 특급 댄스 훈련을 받은 박보검은 '슈퍼노바'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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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보검은 아이유 '금요일에 만나요'를 부르며 첫 녹화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진행을 맡을 예정이고, 저희 프로그램이 모두에게 행복한 음악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더 시즌즈' 역사상 첫 배우 MC로 합류한 만큼, 박보검 역시 기존과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앞으로 매주 '검'(금)요일 밤을 찾아올 그가 어떠한 음악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