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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사망 42일 만 장례 "구준엽, 유골함 안고 눈물만"[종합]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5-03-16 13:35 | 최종수정 2025-03-16 15:19


故서희원 사망 42일 만 장례 "구준엽, 유골함 안고 눈물만"[종합]
사진=대만 넥스트 애플

故서희원 사망 42일 만 장례 "구준엽, 유골함 안고 눈물만"[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

15일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에서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모친, 여동생 그리고 서희원의 두 자녀 등 가족이 참석, 폭우 속 서희원을 배웅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폭우 속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유골함을 옮겼다고 전해졌다.

당초 유족은 서희원의 생전 뜻에 따라 수목장을 고려했으나, 여러 요소를 고려해 새로운 매장지를 찾았다.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금보산 추모공원을 장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금보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묘역 중 하나로, 등려군, 코코 리, 이문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영면한 곳이다.

앞서 서희원은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달 2일 사망했다. 해당 사실이 동생 서희제의 공식 성명을 통해 확인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구준엽과 서희원이 결혼한 지 약 3년 만에 불거진 안타까운 비보에 중화권 스타들도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한국에 얼굴을 알린 서희원은 약 20여 년 만에 재회한 구준엽과의 러브스토리로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지난 1998년 약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지난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의 전화로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 보낸 구준엽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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