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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개그맨 김준호, 이상민, 이용대가 '돌싱 트리오'로 뭉쳐 일본 오사카에서 '활력 충전 코스'를 즐기며 폭소를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9%로 일요 예능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상민이 '새신랑 활력 충전'을 위해 특별한 코스를 준비했다며 세 사람을 마사지숍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김준호는 예상과 다른 '충격 요법'에 당황했다. 배에 장침이 놓이자 "있는 정력도 다 사라지겠다"며 겁에 질렸고, 이상민은 머리에 불을 붙이는 기상천외한 마사지를 받으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문제는 김준호도 얼굴에 불을 붙이게 됐다는 점. 이상민은 "진짜 몰랐다. 그냥 경락인 줄 알았다"며 당황하며 변명했다.
세 사람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사카의 유명한 스티커 사진 부스를 찾은 이들은 비밀번호를 누르자 열린 '비밀 공간'에 입장했다. 금주를 약속한 김준호를 위해 이상민은 논알코올 칵테일 바를 예약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결혼 준비에도 필요하다"는 말에 김준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임원희가 문자를 보내 여자친구에게 빠스탕후루를 건네려 하자, 그의 '여자친구'가 사실 AI 채팅 어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짠하다"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김영철, 오지헌, 박휘순, 오정태까지 '비주얼 개그맨 군단'이 한자리에 모이며 역대급 티키타카를 펼쳤다. 김영철의 누나는 "못난 것들끼리 다 모였다"며 팩트 폭격을 날렸고, 트로트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오지헌, 박휘순, 오정태는 김영철에게 합류를 권유했다. 하지만 김영철은 "너네랑 안 묶이려고 20년 동안 영어 공부를 했다"며 완강히 거절해 폭소를 유발했다.
각자의 얼굴 등급을 AI 앱으로 평가한 결과, 최하위는 오정태, 김영철은 예상 밖의 3위를 차지하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성형 견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오정태가 3천만 원이라는 최고가 견적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정태는 "의사가 너무 크게 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더라. 생긴 대로 살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자포자기한 태도를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오사카 마라톤 풀코스 도전 중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진 김준호, 이상민, 이용대의 모습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