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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류준열이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에서 신현빈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현빈이 딱 처음 숏컷으로 변신했을 때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며 "나이와 연차를 떠나서 사람 자체가 좋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편했다"라고 했다.
류준열은 '86년생' 동갑내기인 신현빈과 '계시록'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신현빈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안 했다. 사실 제가 동생으로 있을 때가 편하고, 제일 불편한 게 동갑이다(웃음). 근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신현빈은 워낙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다. 나이와 연차를 다 떠나서 사람 자체가 좋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편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신현빈은 작품을 위해 숏컷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 본 류준열은 "신현빈이 처음 숏컷으로 잘랐을 때 전혀 몰라봤다.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인사를 나눴는데, 딱 보고 '아 이 친구가 현빈이구나' 했다"며 "숏컷으로 자르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멋졌고 헤어스타일도 잘 어울리더라. 그 어떤 작품보다도 인물에 잘 맞는 외형적인 모습이 잘 표현되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또 류준열은 신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형이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계속 본인은 괜찮으니까, 네가 걸리는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해달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민재는 연상호 감독과의 닮은꼴 외모로도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류준열은 "부럽더라. 예전에 미술 공부할 때 느꼈는데 보통 석고상을 그리면 본인 얼굴과 닮게 그리게 되더라. 이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며 "아무래도 본인과 닮은 사람을 보면 그 이상의 애정을 쏟게 되는 게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민재 형도 감독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