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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남보라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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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남보라는 13남매 대가족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언급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차 배우가 됐다는 남보라는 "방송활동을 하면서 번 돈으로 동댕들 학원비, 등록금을 내줬냐"라는 유재석 물음에 "맞다. 남매 중 1,2번은 혜택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동생들에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해서 번 돈을 동생들에게 쓰는 게 아깝지 않았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생들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고마움을 확실히 표현한다고. 동생들은 "지금 막냇동생 보면 되게 아기같은데, 언니가 일 시작했을 때 나이가 지금 막냇동생 나이가 똑같다. 언니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 시작하고 생계를 이끌어 나간 게 돌이켜보면 언니가 참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제2의 부모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에게 해준 게 많아 고마운 게 많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보답하듯이 월급 받으면 작지만 조금씩 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남매들은 남보라를 '내강외유(겉으로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사람)'라고 평가했다. 동생들은 "언니를 보면 엄마를 바라보는 것 같다. 엄마를 생각하면 못하신 것도 많고 희생을 많이 하셨지 않냐. 그래서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가 편히 하고싶은 거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언니한테도 그 마음이 동일하게 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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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남보라는 "감동이다"라며 "저희가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도 있었다. 촛불을 키고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 간 적이 있다. 라면 다섯 개를 불린 다음 같이 나눠먹기도 했다. 근데 아무도 불평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줘서 지금 저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생들은 제가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보라는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과 2008년 KBS '인간극장' 등을 통해 13남매 대가족 맏딸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사망으로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