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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논논논' 신정환이 연쇄살인마 강호순과 맞닥뜨렸던 일화를 털어놨다.
31일 유튜브 콘텐츠 '논논논'에서는 '카지노에서 만난 톱스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정환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게 있다. 제가 한번씩 자다가 경기를 일으키며서 깰 때가 있다. 그때 있었던 에피소드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아침마다 운동을 하려고 문을 열어준다. 빨간색 명찰은 사형수, 노란색은 강력범, 파란색은 마약사범이다. 내가 그 안에 있는데 볼 때마다 무서운 거다. 안 무서운 척하고 운동을 하는데 누가 나를 자꾸 부르더라. 봤더니 명찰이 빨간색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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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은 "그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 나간다 했다. 밥을 주는 사람이 저한테 왔길래 '그 사람은 왜 자꾸 저한테 사진을 달라 할까요?' 했는데 자기가 밥주면서 슬쩍 봤더니 그 방 안에 유명한 연예인들 연필로 그린 초상화들이 벽에 있다더라. 그 중에 내 그림도 그리려고 한 거다. 그걸 지금도 밤에 한번씩 그 사람 얼굴이랑 그 사람이 한 짓이 떠오른다. 그때 유영철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정환은 2005년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이후 방송 복귀에 성공했으나 지난 2010년 9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이 터졌다. 당시 신정환은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거짓말로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정환은 2009년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아 구속됐다가 같은해 12월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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