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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이 오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그의 어머니'를 통해 7년 만에 무대와 호흡하고 있다.
브렌다는 가족을 향한 모든 언론과 매체의 비난, 관심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둘째 아들 제이슨 카포위츠(최자운)를 학교에 보내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붙잡았다. 이후 아들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변호사이자 친구 로버트 로젠버그(홍선우)를 만나 나눈 대화는 도리어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렇듯 김선영은 가해자의 어머니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모성애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을 치밀하게 그려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힘 있는 발성과 몰입감을 배가하는 강렬한 감정 연기는 김선영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다는 찬사를 끌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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