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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임재범의 대표곡 '고해'가 특색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곡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10위에는 god의 '길'이, 9위에는 쇳소리 미성으로 잘 알려진 KCM의 '흑백사진'이 올랐다. 8위는 S.E.S의 '감싸안으며'로, "바다가 솔로 데뷔 후 10억 원 상당의 목소리 보험을 들었다"는 이색 정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쿨의 '해석남녀'(7위), 이소라의 '청혼'(6위),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5위), YB의 '너를 보내고'(4위) 등 시대를 풍미한 곡들이 연이어 소개됐다. 특히 '너를 보내고'는 밴드 해체 위기 속에서 뒤늦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 재결합까지 이끈 곡으로 재조명됐다.
2위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독보적인 하이톤과 리듬감 있는 창법으로 당시 음악계를 사로잡은 그의 매력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김희철은 "한 음악 평론가는 김건모의 몸에 '흑인의 피가 흐른다'고 표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망의 1위는 임재범의 '고해'. 이미주는 "남자들이 마음을 고백할 때 부르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사랑 노래가 아니라더라"라고 소개했다. 임재범의 곡 설명에 따르면 가사 속 '그녀'는 '신'으로 신앙에 대해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미주는 "임재범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음반 계약으로 인해 억지로 곡을 써야 했던 상황"이라며 "그 설움이 터지며 단 20분 만에 멜로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 임재범의 깊은 음색이 남들보다 두꺼운 성대 구조 덕분이라면서, 이 때문에 폭행 오해까지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김희철은 "임재범이 항간에 방송국 PD를 때렸다는 소문이 돌은 적이 있었다. 이는 사실이 아니고, 때린 적은 없었고 소리만 질렀다고 한다. 소리를 지른 게 때린 줄 알았나보다. 임재범이 정말 호랑이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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