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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제훈(41)이 투자와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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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저는 번아웃이 왔다가 한 번 초월을 한 것 같다. 러닝을 하다 보면 '세컨드 윈드'라고 해서 쓰러지고 퍼져야 하는 상황에서 한계를 넘어서 정신과 육체가 자신을 지배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상황인 것이다. 비로소 작품이 끝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때 그때서야 다음을 생각할 것 같다"며 "예전에는 드라마 찍을 때 밤을 새고 집에 못 들어가고 3~4일을 연달아 촬영했을 때 '이거는 진짜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괴롭다. 이렇게까지 연기하는 게 맞나' 싶기도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과정들이 당연히 힘들지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다니, 더 잘하고 싶다. 불평, 불만보다 내가 조금 더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고민이 크다 보니 변화한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애정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요즘에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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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훈은 "무리하지 않고 윈윈을 하고 싶다. '나 이 작품 하고 은퇴할 거니까, 맥스를 찍고 끝내겠습니다'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배우다. 그래서 가격을 통해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배우로서 가치를 계속 함께, 빛을 내고 싶은 사람이라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로, 이제훈은 전설의 M&A 전문가 윤주노를 연기하며 통쾌한 협상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윤주노가 산인 그룹에 다시 돌아왔을 때부터 계획했던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그의 누명을 벗고 복수에 성공하는 긴 여정을 마무리 지었으며 10.3%(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