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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문화(가을, 미술로 물들다…9월 한 달간 '대한민국…)

기사입력 2025-04-29 09:46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가을, 미술로 물들다…9월 한 달간 '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행사 입장권 30∼50% 할인…차세대 작가 전시 개최 지원

지역 정체성 살린 '미술여행'…외국인 위한 공항 특별전시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오는 9월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관계기관 대표들이 모여 축제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진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 비엔날레 7곳과 키아프 서울 등 아트페어 3곳,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4곳이 참여한다.

올해로 2회째인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 다양한 미술 행사와 협력해 입장권 특별할인과 한국 차세대 작가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참여 지역과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한국미술·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망할 계획이다. 또 축제 기간 미술관에서 국내 유망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주요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방한하는 9월 첫 주에 한국미술과 차세대 작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도록 돕는다.

축제 프로그램 중 관람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미술여행'은 각 지역 단체가 직접 여행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관람객이 전문해설사와 함께 미술관, 갤러리 등 전시 공간과 인근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방식인 도보 여행을 대신 할 장거리 버스 여행도 준비한다.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전 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해설과 무돌길 산책 여행 등 축제 기간 5개 권역(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9월 초에는 한국의 차세대 작가들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우수 전속작가 전시를 진행한 북촌 휘겸재를 비롯해 아트선재센터, 자하미술관 등 서울 전시 공간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 비엔날레와 연계한 신진 작가 기획 전시도 열린다. 미술관과 갤러리, 대안공간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천·김포·김해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는 특별 전시를 연다.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에게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을 통해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권병준 등 한국 작가 9팀을 소개한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업실 현장을 방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문체부는 축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6월 16일부터 입장권 특별할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키아프·프리즈 서울, 청주공예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 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또는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약 3만7천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 미술의 저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미술을 통한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며 "올해 축제 기간 국민은 물론 방한 관광객까지도 한국미술의 매력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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