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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13만 동시시청? JTBC와 분쟁中 '불꽃야구' 강행..선례로 남을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5-05-06 16:44


[SC이슈] 13만 동시시청? JTBC와 분쟁中 '불꽃야구' 강행..선례…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저작권 분쟁 속 '불꽃야구'가 첫 선을 보였다.

스튜디오C1(StudioC1)은 5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첫 공개했다. 이는 JTBC로 방송되던 '최강야구'를 만들었던 장시원 PD와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JTBC와는 저작권과 관련한 분쟁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불꽃야구'의 첫 방송이 강행됐고, 결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꽃 파이터즈 멤버들의 행복한 모습과 '2025 스토브리그'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한 선수들은 "우리가 해냈다"라고 감탄하며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신재영은 불꽃야구의 대박을 기원하며 바다로 몸을 던졌고, 이를 본 선수들은 황급히 도망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 박용택은 "요즘 프로야구팀 우승해도 여행 잘 안 간다. 우리는 그걸 해냈다. 2025년 우리가 좋은 야구하면서 라스베이거스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라며 건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불꽃야구' 1화는 최초 공개 58분 만에 동시 시청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는 13만491명을 기록했다.

JTBC와의 분쟁 속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강행한 '불꽃야구'를 두고 방송가의 의견은 분분하다. 저작권과 관련한 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첫 방송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13만 명의 동시 시청자를 모은 이 같은 관심도가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플랫폼 사이에서 '불꽃야구'는 위험부담을 안기 부담스러웠던 프로그램으로 추측되는 상황. 이 가운데, 선택했던 유튜브에서의 성공이 의외의 수확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고, 심지어는 저작권과 관련한 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독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JTBC는 '불꽃야구'와는 별개로 '최강야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2025'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감독과 선수단 섭외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 중 팀 세팅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런칭하는 만큼, '최강야구' IP를 침해하는 유사 콘텐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트의 불법 제작ㆍ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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