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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44년차 배우 오광록이 연락이 뜸해진 아들과 7년 만에 마주 앉는다.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말미에는 오광록 부자가 출연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금은 아들과 만나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코로나19 전에 보고 아들과 안 본지 7년 정도 됐다. 전화를 해도 전화가 잘 안되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만날 것을 생각하니) 많이 긴장된다. 더 잘못하면 안 되니까"고 답했다.
그리고 아들과 간신히 성사된 만남.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오광록은 먼 곳을 바라보고 아들 오시원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오시원이 먼저 굳게 다문 입을 열었다. 7년 만에 건넨 첫마디였다. 그는 "아빠한텐 얘기한 적 없지만 아빠 연락을 자꾸 피한 이유가 화가 나서였다. 너무 화가 나 있어서 연락을 그냥 안 받거나 답장도 안하고. 아빠랑 저는 유대감이 없다"라고 멀어져있는 마음을 고백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시원은 "아빠는 내게 존재감이 없었다. 실제로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도 몰랐던 사람이고, 아빠는 있느니만도 못한 사람이다"라며 "이혼한 가정들은 되게 많을 텐데. 저도 속마음을 얘기 안 하고 살다보니까. 저의 기억들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데"라며 깊은 상처를 털어놨다.
급기야 오광록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만 오시원, 오광록은 "몰랐다. 그래서 좀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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