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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검이 '굿보이'를 위해 뜨겁게 훈련했다.
'사격 여신'에서 강력 특수팀 소속 경장이 되는 '지한나'로 분한 김소현은 생애 첫 본격 총기 액션에 도전했다. 정적인 동작처럼 보이는 사격이지만, 같은 자세를 40분 넘게 유지해야 할 만큼 집중력과 체력이 모두 요구되는 훈련을 소화했다고. 김소현은 "단순히 폼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점수를 측정하며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엔 총의 무게조차 버거웠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총이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액션 훈련 중엔 근육통조차 즐기게 되더라"라며 흔들림 없이 몰입한 경험을 전했다. 그 과정을 통해 운동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을 짐작하게 됐다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한나가 총을 다루는 장면은 특수효과, 조명, 배우 간의 타이밍까지 모두 맞아떨어져야 했기에 부담도 컸지만, 모든 것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희열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밝혀, 김소현의 본격 액션 연기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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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태원석은 드넓은 육상 경기장에서 더 멀리 원반을 던졌던 '신재홍' 역을 맡아, 가장 먼저 전작보다 무려 20kg을 증량하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한국체육대학교 육상 투척 코치에게 8개월간 직접 지도를 받았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원반던지기 연습을 꾸준히 이어갔다. "처음 접하는 종목이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반복 끝에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왔다"며, 특히 실제 경기 장면을 촬영했던 날을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꼽았다.
이렇듯 다섯 배우는 각자 맡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종목별 훈련은 물론, 체중 조절부터 제압술, 사격, 무기 사용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고 살아내며 진짜 '액션 굿보이'가 돼 갔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신념을 담아내기 위해 매 장면에 진심을 다해 임했다. 그 몰입도가 액션을 넘어 이야기 전체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이 선사할 팀플레이와 뜨거운 성장 서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굿보이'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5월 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