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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정석, 전미도가 '언슬전'에 등장했다.
산과 교수 서정민과 공기선은 동기지만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투철한 상황. 수술방부터 인큐베이터, 초음파 검사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먼저 하고 말겠다는 서정민과 공기선의 신경전에 이들을 따르는 제자 오이영과 표남경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정민과 공기선 사이 다툼의 여파가 급기야 오이영과 표남경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산후 출혈로 인해 위험에 빠진 산모가 갑작스럽게 실려오면서 병원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산모가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오이영과 표남경은 동기인 서로를 의지하며 차분하게 응급처치를 해나갔다.
오이영과 표남경, 서정민과 공기선 사이 동료애가 돈독해지는 동안 팬 김사비(한예지)를 향한 전직 아이돌 엄재일(강유석)의 애정 공세도 커져 갔다. 조준모(이현균) 교수의 막말에 시무룩해진 김사비를 달래주는 한편, 끼니를 챙겨주며 다정한 매력을 뽐낸 것.
특히 엄재일은 김사비와 단둘이 아무도 없는 외래 병동에서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외래 병동에는 종로 율제병원을 방문한 율제 본원의 '익송' 커플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부터 막 사랑을 피워내고 있는 '오구' 커플 오이영, 구도원까지 연인들이 모여 있었다. 여전히 유쾌하고 서로를 위하는 이익준과 채송화의 모습은 반가움을 더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이익준은 과거의 기억을 살려 채송화와 함께 병동에서 몰래 연애를 하고 있을 누군가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을 피해 김사비와 몰래 자리를 빠져나가던 엄재일은 병동에 두고 간 가운을 가지러 가던 중 손을 잡고 가는 오이영과 구도원의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오이영과 구도원은 연애 사실을 병원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숨기고 있기에 이들의 애정행각을 목격한 엄재일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비밀연애 발각 위기에 놓인 고윤정과 정준원의 앞날이 밝혀질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1회는 오는 17일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