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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트로트가수 해수의 2주기가 돌아왔다. 향년 29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해수는 2019년 11월 EP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 2021년 싱글2집 '꽁무니'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해 해수는 1월 KBS2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장윤정 편에 출연해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는데 장윤정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려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 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습니다"라며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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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수야.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 싶어"라며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며 해수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당시 충격에 해수 측은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시 장윤정을 비롯해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던 이도진은 "해수야 해수야 해수야. 오빠 옛 핸드폰에 우리들의 사진 한가득 있구나.. 오빠 앨범나와서 축하해주던때가 어제인거같은데 우리 이쁜 해수 오빠가 평생 잊지않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기억할게 보고싶다....해수야 한번만 너가 그렇게 잘하던 우리들 흉내내줘.."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