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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착공을 시작으로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328억원을 들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지 내 1만2천374㎡에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통 한지가 켜켜이 쌓인 형상의 디자인으로 전통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선보인다.
1층에는 국내외 유명 서예작가의 작품 보관 수장고가, 2층에는 서예 작품 전시실이, 3층에는 서예 체험 및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도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착공에 힘입어 한글서예 보존과 계승에도 힘쓴다.
도는 지난 1월 국가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글서예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한글서예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오는 12월까지 역사와 전통 고증, 시청각 자료 제작 등을 거쳐 유네스코 등재 논리를 마련한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예문화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글서예가 세계적인 K-컬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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