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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사기꾼 전청조가 교도소에서도 다른 수감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전청조가 함께 수감 중이던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하기까지 했다"며 전청조가 교도소에서도 쉬지 않고 사기를 쳤다고 전했다.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수면 위로 올라온 계기는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와의 만남이었다. 당시 전청조는 남현희와 약혼까지 발표하며 대중을 혼란에 빠뜨린 바.
"전청조는 트렌스젠더가 맞냐? 성별이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에 권일용은 "논의를 해보자면, 일단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것은 맞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하는데 성전환 수술 흔적은 없다"며 "사실상 남자가 되었다가 여자가 되었다가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봐서는 성정체성이 남자로 살고 싶은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기 수법 필요에 의한 성별 위조로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재벌 3세를 사칭하며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씨는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남현희도 전청조 사기 행각에 적극 동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려 공범 의혹에서 벗어났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