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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륙하는 비행기 날개에 맨몸으로 매달리는 불가능한 미션이 끝인 줄 알았다면 천만의 오산이다. 29년간 '임파서블(불가능한)' 한 임무를 도맡아온 톰 크루즈가 마지막까지 한계 없는 임무 수행으로 '파서블(가능한)'한 대미를 장식했다. 도파민 폭발하는 액션에 인생의 절반을 바친 이 형은 엔딩까지 불가능한 액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광기(?)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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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간이 유발한 재앙과 테러에 맞선 에단 헌트는 전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7', 23,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기점으로 통제할 수 없는 슈퍼 인공지능 엔티티를 메인 빌런으로 세우며 세계관을 확장했는데, 그 덕분에 최종화인 '미션 임파서블8'과 에단 헌트는 더 큰 고난과 위험에 맞서며 관객의 도파민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환갑을 넘긴 63세 톰 크루즈의 에단 헌트는 시리즈 초반 여성 관객을 사로잡았던 풋풋한 청춘미는 없지만 대신 깊이 있는 내공의 중년 에단 헌트로 '액션 장인'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구, 아니 우주에서 가장 액션 연기에 진심인 그는 이번 '미션 임파서블8'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액션까지 몸소 소화하며 '불가능의 끝'을 보란 듯이 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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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도 만들 수 없는 불가능한 액션 스턴트를 '광기' 하나로 해내고야 마는 톰 크루즈의 고집이 '미션 임파서블8'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팬들에겐 오감을 충족하게 만드는 영화적 체험과 더할 나위 없는 감동, 그리고 마지막까지 다 쏟아낸 톰 크루즈의 에단 헌트를 보내야 하는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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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