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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민정이 엄마의 애정신을 본 아들의 반응을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전남편 등장. 5년 만에 재회한 이상엽♥이민정 부부 *낮술은 힐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상엽은 얼마 전에도 낮술을 마셨다는 이민정의 말에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술을 잘 마신다. 취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상엽은 "'한다다' 찍을 때 제일 부러웠던 게 누나한테 '오늘 촬영 끝나고 한잔할까?'라고 하면 누나가 빨리 가야 된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이병헌) 형님이 화요 잡고 기다리고 계신다면서 누나가 막 달려갔다"며 빛의 속도로 귀가하던 이민정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민정은 "'한다다' 찍었던 게 벌써 5년 전이다. 믿을 수 없다"며 "네가 준후(아들)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상엽은 "준후가 세트장에 온 날은 내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준후를 못 봤다"며 "그때 누나가 다음날 날 만나서 해준 이야기가 준후가 누나랑 같이 촬영한 사람들을 처음 보고 되게 놀랐다고 했다. 준후가 '진짜 사람이었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그 순수함이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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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민정은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목소리를 내고는 "서이(딸) 때문에 계속 이런다. '고양이 야옹~ 강아지 멍멍' 이렇게 책을 읽어준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상엽은 "누나를 보면 아기들이 좋아하는 성우들 같은 표현을 되게 잘한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의 현실적인 연기보다는 내가 좀 더 맞는다. 그렇게 하면 애들이 감흥이 없다"며 "내가 오버해서 하면 남편은 '연기 진짜 그렇게 할래?'라고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애들한테는 내 거가 훨씬 더 먹힌다"고 자신했다.
이상엽은 "형님은 아기들한테 책 읽어줄 때도 그렇게 하냐"고 물었고, 이민정은 "약간 (목소리를) 깔고 읽다가 애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필살기를 쓴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