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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상민이 10살 연하 아내의 말 한마디에 11년 동안 못 끊었던 공황장애 약까지 끊었다.
이에 이날 이상민은 멤버들에게 "나 결혼한다.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 울렁거린다. 지난 주부터 공황장애 약을 끊었다. 11년 동안 못 끊었는데 끊어지더라"며 "'술, 담배, 공황장애 약 이제 안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서 '공황장애 약과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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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안 하기로 했다고. 이상민은 "결혼식 대신 행복하게 여행을 가거나 서로에게 선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난 결혼식 하자고 했다. 아내는 초혼이니까"라며 '아내' 발언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에 알게 된 친구다. 1월 달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여자 서장훈이다. 성격이 완전 T다. 내가 고민을 이야기 했을 때 명쾌하게 해답을 줬다. '똑띠'라고 부른다. 머릿 속 고민들을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더라. 나를 품을 산 같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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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상민의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고, 탁재훈은 "보이스피싱 아니냐. 멀쩡하신 분 같은데 왜 이상민 씨를"이라며 여전히 믿지 못했다. 그러자 아내는 "왜요 이상민 씨가 어떠냐"고 해 이상민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탁재훈은 "이상민 돈 없다"고 장난을 쳤지만, 아내는 "내가 있어서 괜찮다"며 말 한마디로 이상민에게 안정감을 줬다. 그러면서 "당연히 사랑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엄마한테 갔다 왔다"면서 "갑자기 '어머니, 저 상민 오빠랑 결혼할거다'고 하더라. 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다 정리 됐다. '돌싱포맨'만 없어지면 된다"면서 "두 명이 내 밥줄 다 끊어 놓는다"며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