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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오징어게임' 후 오만방자해졌다" 연예인병 셀프 인정 ('유퀴즈')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5-05-14 22:02


박해수 "'오징어게임' 후 오만방자해졌다" 연예인병 셀프 인정 ('유퀴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박해수가 10년 무명 생활을 돌아봤다.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박해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해수는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 '수리남', '악연' 등 넷플릭스 작품만 7개를 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 불린다. 박해수는 "앞으로 나올 게 몇 개 더 있긴 하다"며 넷플릭스에서 받은 굿즈들을 자랑했다.

넷플릭스 공무원답게 아들을 오징어보이로 부른다며 "2021년 9월 17일 오후 4시에 '오징어게임'이 오픈됐는데 아들이 오후 4시 10분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박해수의 '오징어보이' 아들은 벌써 5살이 되었다고. 박해수는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는데 태도와 행동들이 저를 많이 닮았다는 걸 느낀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쳐다볼 때도 주머니에 손 넣고 쳐다보고 있고 뽀로로도 팔 베고 본다.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연기에 깊은 뜻이 있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 때 방황하기도 했고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다"며 "가수 이수영이 고등학교 선배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부를 소개한다고 저희 반에 들어왔다"고 뜻밖의 인연을 밝혔다. 이수영은 당시 박해수에게 잘생겼다며 연기를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그렇게 박해수는 연기를 시작했다.


박해수 "'오징어게임' 후 오만방자해졌다" 연예인병 셀프 인정 ('유퀴즈…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박해수는 "서빙 알바는 많이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때 아이 집을 찾아가는 산타 알바도 했다. 유치원에서 선물을 받아서 봉고차를 타고 루돌프랑 같이 간다. 미리 아이의 장점, 단점이 써있다. 피에로 알바도 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2007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박해수. 박해수는 매체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에 무려 10년이 걸렸다. 데뷔 10년 만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이름을 알린 박해수. 당시 박해수의 나이는 37살이었다. 박해수는 "저도 기적적인 일인 거 같다.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도 도전하기 어려웠을 텐데 선뜻 해준다는 게 대단하고 정경호 배우가 주연을 주로 했음에도 주인공 친구로 나와준 것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오디션 볼 때는 주인공인지도 몰랐다. 김제혁이라는 인물을 읽어봐달라더라. 근데 계속 나와서 왜 계속 나오지? 했다"며 "(합격 후에) 신원호가 어깨를 최대한 넓혀오라더라. 그래서 목숨걸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해수는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됐다. 박해수는 "'오징어게임' 전후로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조금 오만방자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 무명을 딛고 월드스타가 된 박해수는 "분명 때가 있는 거 같다. 시간이 길어져도 분명 때가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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