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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율희가 마라톤 중 아이들 생각에 폭풍 오열한다.
그런가 하면 '뛰산 크루'의 '맏언니'이자, '발가락 골절' 부상에도 마라톤에 참여해 감동을 안긴 방은희는 레이스 말미 다시 발을 절뚝이며 이영표 부단장의 팔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악의 컨디션임에도 '우중 레이스'까지 감행한 방은희는 이날 마라톤이 끝나자 이영표 부단장에게 감사함을 전하다가 끝내 눈물을 쏟는다. 대체 방은희가 눈물을 흘린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기록을 단축해 생존할 수 있을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지난 대회 1위를 차지했던 장동선은 이날 레이스 중후반 천식 증세를 호소해 충격을 안긴다. 급기야 그는 "스프레이를 안 챙겨왔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이에 응급차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중계팀' 배성재는 안타까워하면서 "(장동선의) 알레르기성 천식이 (기록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고 걱정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