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고현정도 강호동도 이윤지도 분노했다.
|
이는 최근 고현정이 사망했다는 허위 영상이 유튜브 한 채널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해당 영상을 직접 언급하며 "이제 자주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루머를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방송인 강호동 역시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 5월 초 일부 유튜브 채널은 강호동이 방송에서 '폭언을 했다', '하차한다'는 내용의 영상들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
가짜뉴스는 일명 '사망설 전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욱 악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실제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2월 개설 이후 연예인들의 허위 사망설을 연이어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이순재, 김연아, 백일섭, 전원주, 김흥국 등 실제 활동 중인 인물들의 '별세' 소식을 버젓이 업로드하고 있으며 영상 썸네일에는 영정사진과 조화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한 영상은 "배우 백일섭이 완전한 미스터리 속에 세상을 떠났다"는 자막까지 삽입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조회수'에 의해 콘텐츠로 소비되고 루머가 사실처럼 굳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은 고령인 가족이나 팬들이 루머를 믿는 상황에 더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참지 말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업계 안팎에서도 피해자들이 해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영상을 직접 제작한 이들이 법 앞에 바로설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